한화 포수 유망주 허인서, 퓨처스리그서 3연타석 홈런 폭발…차세대 주전 도약 신호탄


3타석 연속 홈런 쇼…22세 포수 유망주, 눈도장을 찍다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포수로 주목받고 있는 허인서(22)가 2025 퓨처스리그에서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6월 1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허인서는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2회는 침묵, 3회부터는 폭격…비거리 125m 중월포로 서막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던 허인서는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조제영의 실투를 정확히 잡아내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스리런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6회에는 좌중간 솔로 홈런, 8회에는 우중간 홈런까지 추가하며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 날 경기에서 허인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타구 방향으로 장타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군 복무 조기 마친 엘리트 출신…성장 곡선 눈에 띄어

허인서는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되었으며, 같은 해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해 2023년 7월 조기 복귀한 군필 포수 유망주다.

2023년 상무 소속으로 45경기에서 타율 0.393, OPS 1.073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13홈런, 59타점으로 장타력을 증명했다.

2025시즌 현재까지는 26경기에서 타율 0.263, 6홈런, OPS 0.818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1군 경력은 단 2경기…그러나 콜업 가능성 급부상

허인서는 올 시즌 1군 무대에도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4월 30일 LG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1군 통산 2경기 1타수 1안타라는 미미한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화 포수진은 최재훈과 이재원 등 베테랑에 의존하는 구조이며, 팀 내 장규현과 함께 백업 유망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의 폭발은 허인서가 1군 콜업 레이스에서 선명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포수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화…허인서가 해답이 될까

퓨처스리그에서의 ‘3연타석 홈런’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팀의 장기적 전력 구상에서 포수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수비 능력은 물론, 장타력과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한 젊은 포수의 등장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한화 이글스가 허인서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안방 전력을 어떻게 구축할지, 향후 시즌 중 콜업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