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6일 만에 선발 출격…토트넘은 빌라에 완패하며 부진 지속

부상 회복 후 첫 선발…손흥민, 74분간 그라운드 누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한 달 넘게 이어진 공백을 깨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그는 왼쪽 윙 포지션에서 출전해 74분간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이후 뚜렷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지난 4월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입은 부상 이후 선발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 유효슈팅 없이 침묵…리그 최다 패배 수렁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은 애스턴 빌라 수비에 철저히 봉쇄됐다. 이날 팀은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크로스 3회, 지상 경합 6회에서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은 88%를 기록했으나 공격 연결의 핵심이 되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21번째 패배를 당하며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다 패배 기록은 19패였다. 또한,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빌라, 콘사·카마라 연속골…챔스 도전 박차

홈팀 애스턴 빌라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후반 15분, 콘사가 왓킨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8분에는 카마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 승리로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을 기록하며 5위를 유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토트넘은 남은 마지막 한 경기에서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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